개인공간

흔들리는 자존감, 단단하게 붙잡는 마음 훈련

오늘도 한 2025. 6. 9. 22:08

자존심은 강한데 자존감이 낮은 상태는 삶의 활력을 잃게 만들고 행복감을 저하시킵니다. 이러한 불균형을 인지하고 마음의 방향을 빠르게 수정하려는 자기 조절 능력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자존심이 상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순간,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적극성이 필요합니다.

1. 자기 객관화에 취약하진 않은가?

자신의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스스로를 망칠 수 있습니다. 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 자존감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사례: 업무 능력이 좋지 않지만 자존심만 강한 직원이 있었습니다. 해외 바이어 통역 자리에 후배가 투입되자, 자신도 외국어를 잘해서 스마트하게 대응하고 싶었지만 실력이 안 되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노력해서 실력을 키우기보다는 회사와 자신에 대한 불만만 키웠죠.

해결책:

  • 자기 실력을 객관적으로 인정: "나는 통역할 실력은 안 된다."
  • 다른 강점에 집중: "대신 전체 스케줄을 조율하고 회의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자."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부족한 점은 인정하며, 대신 다른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의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야 합니다.

2.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예민하진 않은가?

건강한 자존심을 가진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나'에 집중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늘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타인에게 무시당하거나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면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사례: 동창회에 나갈 때 명품백을 들지 않으면 자존심이 상하고 자존감이 떨어질까 걱정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고 몰두하며 자존감이 올라가 있을 때는 타인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브랜드 없는 가방을 들면 무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리해서 명품백을 사는 등 자신에게 손해를 끼칩니다.

해결책:

  • 자신에게 집중하는 훈련: '지금 내가 나에게 집중하고 있나, 아니면 남에게 집중하고 있나?'를 스스로 점검하고, 남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집중하는 마음 훈련을 시작해야 합니다.

3. 염려, 걱정, 불안을 크게 느끼고 있진 않은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유독 불안감을 크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스스로를 힘들게 만듭니다.

사례: 직장 상사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는데 아무런 대답 없이 지나쳤습니다. 이때 '왜 저러지? 나 찍혔나? 내가 뭘 잘못했지?'라며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상사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거나 단순히 기분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상사의 기분과 자신을 연결하여 불안해하는 것은 자충수입니다.

해결책:

  • 타인의 기분과 자신을 분리: '상사 기분이 안 좋으신가 보네. 나랑 연결 짓지 말자.'라고 생각하며 남의 기분과 나를 엮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는 반복된 마음 훈련을 통해 가능합니다.

4. 습관처럼 타인과 비교하고 있진 않은가?

자신을 가장 괴롭히는 습관 중 하나는 타인과 자신을 습관적으로 비교하는 것입니다.

사례: 중소기업에서 과장으로 진급했을 때 친구가 삼성에서 과장으로 진급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자신의 진급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자녀가 대학에 합격했을 때 친구 자녀가 서울대에 붙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기쁨이 반감됩니다. 이러한 비교는 나의 성과와 행복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해결책:

  • 비교 멈추는 연습: 자신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신만의 성과와 행복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5.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진 않은가?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데 익숙하지 않고, 모든 일에 완벽주의적인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례: 해외 손님 응대 행사를 완벽하게 준비했지만, 마지막 날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에게 새우가 들어간 음식이 제공되어 임원에게 질책을 받았습니다. 이때 '나는 엉망이야', '무능해', '일하기 싫다'며 며칠 밤낮을 괴로워합니다.

해결책:

  • 실수를 통한 학습: 실수를 '노하우'로 받아들이고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교훈으로 삼습니다. (예: '다음부터는 고객 알레르기를 꼭 확인해야겠다.')
  • 긍정적인 면에 집중: 100점은 아니더라도 다른 부분은 모두 잘 진행했으니 90점은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기: 동료가 같은 실수를 했다면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했을 상황을 떠올리며, 자신에게도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야 합니다. 실패를 경험으로 삼는 것이 건강한 마음 훈련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