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준석 후보, '여성 신체 부위' 발언으로 고발당해 논란 가중

오늘도 한 2025. 5. 28. 17:2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언급한 '여성 신체 부위' 관련 발언으로 인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 후보의 선거 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발언의 내용과 고발 배경

논란의 발언은 이 후보가 TV토론 중 "이재명 후보는 가족 간에 특이한 대화를 하셔서 문제가 된 것은 사과했는데 가장 놀라는 것이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이야기"라고 말한 부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형수 욕설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고발했습니다. 사세행은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해당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 후보가 올해 4월 발생한 고등학교 학교 폭력 사건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를 비방한 것은 "매우 단정적이고 일방적인 비방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과 이준석 후보의 입장

사세행은 이재명 후보의 과거 유사 발언에 대해 "친형이 이재명 후보 노모에게 한 패륜적 폭언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형수에게 따지며 나온 발언이며, 친형이 어머니에게 한 패륜적 폭언을 인용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이며 이재명 후보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28일 오후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젓가락 발언에 대해 "보면서 불편한 국민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면서도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하면 그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발언의 사실 여부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고발 사건이 앞으로의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