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공간

흔들리는 삶, 나를 지키는 지혜: 멈출 것인가, 나아갈 것인가

오늘도 한 2025. 6. 9. 22:11

인생은 때로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모른 채 흘러갑니다. '이것도 못 하고 저것도 그만두는' 스스로를 탓하며 자존감이 떨어질 때, 우리는 과연 이 길을 계속 가야 할지, 아니면 방향을 바꿔야 할지 혼란에 빠집니다. 이러한 고민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삶의 지루함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지루함을 견디는 힘: 성실함과 끈기의 중요성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력, 경력, 심지어 자기소개서 내용도 아닌 '성실함과 끈기'였습니다. 짧은 기간 여러 회사를 옮겨 다닌 지원자보다 한곳에서 꾸준히 근무하며 지루함을 견뎌낸 사람에게 더 신뢰를 보냈습니다.

이는 비단 직장 생활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생은 필연적으로 지루함과 마주합니다. 매일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옷을 입는 일상처럼, 삶은 때때로 재미가 없고 권태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루함을 견뎌내는 힘, 즉 성실함과 끈기가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0년, 30년 이상 한 분야에서 꾸준히 일해온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버티는 힘'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줍니다.

'해야 할 일'과 '멈춰야 할 일'을 구분하는 지혜

인생에서 우리는 '그래도 해야 하는 일'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춰야 하는 일'을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힘든 순간, 이 어려움이 내가 계속 나아가야 할 길에서의 고난인지, 아니면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신호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하지만 설령 그 지혜로운 선택을 하지 못했더라도, '이것도 못 하고 저것도 그만두고' 살아온 당신의 인생은 여전히 소중합니다. 스스로를 너무 나무라지 마십시오. 꽃을 피우지 못하고 열매를 맺지 못했더라도, 당신은 여전히 '나무'입니다. 사회의 '쓸모 있는 인간'이라는 강박에 얽매여 자신을 비난하지 마세요. 과정보다 결과만을 보고 평가하는 세상의 시선에 지쳐 눈물이 난다 해도, 당신의 삶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자존심의 꽃이 져야 열매가 맺힌다

우리는 살면서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을 마주합니다. 때로는 이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그러나 자존심의 꽃이 져야 비로소 인격이라는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똑똑하다'는 칭찬보다 '인격적이다', '덕이 있다'는 말이 진정한 칭찬이 되는 이유입니다.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인격적 성숙의 씨앗이 심기는 때일 수 있습니다. 슬퍼하지 마세요. 그것은 새로운 시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난의 의미: 힘과 아름다움의 원천

우리는 삶이 힘들 때 '이 길이 아닌가?' 하고 쉽게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에 비유하며 힘듦은 자연스러운 삶의 법칙이라고 강조합니다. 지구의 중력을 거스르는 웨이트 트레이닝처럼, 삶의 고난을 반복해서 견뎌낼 때 우리는 두 가지를 얻습니다. 바로 '힘'과 '아름다움'입니다. 힘들다는 것은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내가 건너가야 할 힘듦인지, 아니면 멈춰야 할 힘듦인지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감정보다 의지, 그리고 지식의 중요성

우리는 종종 감정에 이끌려 중요한 결정을 내립니다. '하고 싶지 않아', '힘들어서 못 하겠어'와 같은 감정은 수많은 핑계를 만들어내고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감정보다 '의지'에 기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의지는 '지식'에 근거해야 합니다. 여기서 지식은 학문적인 지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이치와 삶의 구조를 이해하려는 호기심과 지혜를 뜻합니다.

"내일 하면 된다"는 핑계는 영원히 오지 않을 '내일'만 약속할 뿐입니다. 삶은 오직 '지금 여기'에서만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감정의 핑계에 넘어가지 말고, 지식에 기반한 의지를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설령 힘과 아름다움을 얻지 못하더라도, 당신은 여전히 소중한 '나무'임을 기억하십시오.